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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일지

네이버 이직 후 6개월, 회고록

by Remover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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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입사 후 약 7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느낀 점을 쓰려고 합니다.

작성된 내용은 모두 작성자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2020년 4월, 네이버 첫 출근

 회사 첫 출근 날, 임시 사원증을 받고 간단한 교육을 받기 위해 2x층으로 향했다. 입사 전에 촬영을 해야만 사원증이 나오는데 방문을 하지 못해서 사원증 발급을 못받았다. 재택근무 기간까지 포함해서 약 한달동안 사원증이 없었다. 사원증이 없으면 불편한게 참 많다... 네이버의 건물은 꽤 높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기 위해 원하는 층을 선택하면 엘리베이터가 배정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신기했다. 교육을 받고 나니 우리 팀의 리더님께서 나를 데리러 와주셨다. 자리에 가니 임시 업무용 노트북을 받았는데 맥북이었다. 맥북은 처음이다. 이전 회사에서는 LG 그램으로 겨우겨우 버텨가며 개발을 했는데 오자마자 맥북이라니.. 입사하면 일정 금액 내에서 업무용 기기를 구입 신청 할 수 있다. 나는 맥북 16인치 16GB와 모니터를 한 대 구입했다. 역시 개발에는 더블 모니터가 최고다.

 

 

아침/점심/저녁 밥

 아침에 조식 자판기에 가서 사원증을 태깅하면 자판기 음식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나는 주로 구운계란이랑 요거트 정도를 먹었다. 빵도 있고 바나나도 있고, 김밥도 있고 엄청 많다. 4층에가면 커피와 베이커리가 있는데 아침에 나오는 치즈번이 그렇게 맛있다. 모든 계산은 사원증으로 가능하고 월급에서 차감된다. 식당은 B1층에 있고 4개 코스로 운영된다. 코로나 때문에 밀집도를 줄이고자 층마다 식사 시간을 정했는데 내가 가는 시간에는 Sold Out인 코스가 많았다. 가격은 1,500원~2,000원정도로 회사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해당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가끔 짜기는 하지만 맛있다.

 

 

재택 근무의 단점

 내가 출근했을 때에는 코로나로 인해 주2 재택근무가 진행중이었다. 그렇다보니 출근 3일차부터는 집에서 일을 했다. 집에서 일하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부서 사람들과 친해질 시간이 없었다. 그게 가장 힘들었던것 같다. 이것저것 배워야 할게 많은 시기에 재택근무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않으면 적응하기 더욱 힘들어 지는 기간이다. 팀의 리더님께서는 한달정도 적응하는 기간으로 봐주셨던 것 같다. 그 동안은 기존 프로젝트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자동화의 장/단점

 기존 프로젝트들과 사내 플랫폼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놀랍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너무 잘 구축되어 있고 세분화 되어있다보니 내가 직접 손댈 부분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 직장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네이버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직접 세팅하거나 이미지를 직접 만들어보거나 하는 등의 업무를 많이 겪어보기는 힘들다. 회사 관련 댓글 중에 "네이버는 트래픽을 경험하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라는 댓글을 봤었는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트래픽 경험

 중소기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트래픽을 제공한다. 네이버 서비스의 사용자가 많다보니 트래픽에 대한 관리 및 장애 대응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신경 쓰지 못했던 응답시간, 장애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외부 API와 연동시 장애 방지를 위한 CircuitBreaker 등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해볼 수 있다. 응답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해야하고 장애가 발생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고 좋은 경험이었다.

 

 

코드 리뷰

 코드 리뷰는 전 직장과 비교 했을 때, 이직 후 좋은 점으로 느껴지는 것 중 하나이다. 전 직장에서는 모든 소스코드를 혼자 짜고 혼자 배포했다. 그렇기 때문에 리뷰라는게 없었고 그만큼 인수인계도 어려웠다. 다른 사람이 내 코드를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지보수도 힘들었다. 물론 팀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팀의 경우 각 프로젝트마다 담당자가 있어서 코드리뷰를 상세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하고 코드 리뷰를 진행하다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슈나 방향성을 찾을 수 있고 코드리뷰가 없이는 소스코드를 합칠 수 없다.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다. 배울게 많은 회사다.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에게 배울 게 많다. 성장하기 위해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이다. 업무적으로 소통은 많지만 사적인 대화가 적어 편안하다. 입사하고 바로 재택을 해서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럴지 모르지만, 팀원분들의 나이를 잘 모른다. 그런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는 않지만 업무적으로는 열심히 대화한다. 6개월 뒤에 다시 이야기를 적을 예정이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성장해있기를... 그때는 기술적으로도 정리해서 적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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