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처음봤을 때는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먼저였다.
읽어보니 그렇지 않다. 역사에 있었던 사건들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보타지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의 내용으로 포함되어 있다.
하나의 다른 예시로는 은행 강도 사건이 나온다.
이런 이야기 모두 보안에 관련되어 있어서 쉽게 이해되기도 하고 느낌이 확 와닿는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었다.
우리를 노리는 것은 외부의 해커만이 아니다. 기밀을 빼돌리려는 직원일 수도 있고 범죄를 공모한 협력 업체일 수도 있다.
외부의 해커는 열심히 취약점을 패치 할 수 있지만 내부직원이라면 통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66개의 이야기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보안에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때로는 전문용어가 나와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보안에 대한 내용을 이만큼 쉽게 풀어 쓴 책이 있을까 싶기도 했다.
왜 IT 분야에는 여성이 적을까?
처음 제목만 보고...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제목이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속 내용은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 자체보다 중요한 요소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조직문화다.'
사이버 보안은 혁신과 경제 발전의 방해자가 아니다. 이를 안전하게 실현하는 조력자이다.
라는 감사의 말과 함께 책이 마무리 된다.
총평
보안이라는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66가지의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하면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책이다.
읽을 때 부담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66가지의 이야기가 모두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다. 보안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기술, 경영, 개발에 있어서 고민이 되는 포인트들과 가지면 좋을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즐거운 이야기만 하지는 않는다. '만병통치약은 없다' 라는 이야기를 다루며 프로그램을 끊임 없이 점검하고 조심해야하는,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오랜만에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서 좋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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